위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종양을 위암이라고하며, 우리나라 암 발생 중 4위를 차지하고, 남자에서는 2번째, 여자에서는 5번째 순서로 발생합니다.
위의 구조
2021년 암발생률, 출처 국립암센터 암등록통계자료
대부분은 위의 점막층 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이며, 일반적으로 위암이라고 하면 위선암을 말합니다.
위선암은 점막층에서 발생하여 병이 경과함에 따라 점막하층, 근육층 및 장막층으로 침윤하게 되고, 이후 위 주변의 림프절 및 다른 장기로 전이 하게 됩니다.
위벽의 구조
위암의 발병원인이나 기전에 대하여 정확하개 밝혀진 내용은 없으나 수십 년간의 반복적인 위점막 손상, 발암물질의 반복적인 자극 등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위의 구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스트레스
조기위암 : 위암이 림프절 전이에 상관없이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
진행성 위암 : 근육층이나 장막층에 침범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조기위암
진행성 위암
조기위암, 조기위암 하든데…
- 조기위암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림프절 전이 유무와 관계없이 암의 침윤이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위암"을 말합니다.
- 우리나라에서 전체 위암 중 조기위암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수술로 치료한 위암의 약 절반가량이 조기위암으로, 조기위암은 완치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 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조기위암은 5년 생존율이 90%이상을 보이는 반면, 암세포가 위벽의 근층 이상으로 침범된 진행성 위암의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20~40%로 급격히 떨어지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위암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공식품, 소금에 절인 음식, 훈제식품, 불에 태운 고기를 가급적 삼가야 합니다.
반면 비타민은 위암 발병을 막는 강력한 방어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이들 영양소가 포함된 야채와 과일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합니다.
금연을 실천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40세 이상, 흡연자 등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기 위암환자의 경우 발병 당시에는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으므로 진단을 위해서는 위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진행암의 경우 종괴의 크기가 증가하면서 종양의 표면에 깊은 궤양이 형성되어 속쓰림, 상복부 통증,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 양성 위궤양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종괴가 매우 커지거나 궤양이 깊어지면 혈변, 흑색변, 토혈, 심한 빈혈, 어지럼증 등이 있거나, 상복부에 종괴가 만져지기도 하며,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위암의 진단과정에는 크게 두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위암의 진단을 위한 검사이고, 이후에 위암의 병기, 즉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는가를 평가하는 검사를 시행합니다.
진단을 위한 검사 | 진단 후 검사 |
---|---|
상부위장관 조영술 | 복부 및 골반 전산화 단층촬영 |
위 내시경검사 | 기타 검사(암표지자 (CEA, CA19-9), PET) |
(1) 상부위장관 조영술
- 상부위장관 조영술은 조영제를 먹고 위벽에 골고루 묻게 만든 후 방사선을 투과하여 위벽의 굴곡을관찰하는 검사방법입니다
- 간단하고 고통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상 소견 시 다시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고 조직검사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최근에는 위 점막 표면의 변화를 관찰하여 조기위암과 진행성위암의 모양과 형태를 구분하여 수술 전 위를 어느 위치에서 얼마나 절제할지 예측하기 위해 주로 사용됩니다.
(2) 위내시경 검사
- 내시경을 통하여 위의 내부를 보고 위암의 모양, 크기, 위치,통과상태를 확인합니다.
- 가장 중요한 진단방법으로, 정확도는 95% 이상입니다.
(3) 내시경 초음파 검사
-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로는 위 점막 표면만 관찰되므로, 종양이 얼마나 깊이 자라 들어갔는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여 개발된 검사입니다.
- 내시경 끝에 초음파 진단장치가 붙어 있어 위 안에서 직접 종양 근처에 대고 초음파 검사를 하므로 좀 더 정확히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위 주위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커져있는 림프절을 볼 수도 있습니다.
(4)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CT)
- 복부 CT는 가슴 아래 부분부터 골반까지 5 mm 두께의 단층으로 촬영하여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위암 주변 림프절 전이, 췌장 침범, 간전이, 대동맥 림프절 전이, 복부, 난소전이 등 다른 장기의 전이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암으로 두꺼워진 위벽
위암이 전이된 림프절의 모습
위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육안으로 진단한 뒤 조직검사를 통하여 위암으로 확진되면, 위암의 진행 정도를 평가합니다.
위암의 진행 정도를 병기라고 하며, 위암의 병기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검사를 통해서 위벽에 암세포의 침범 정도와 위 주변의 림프절 전이 개수,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위암의 병기(AJCC 7판)
TNM 병기 | 정의 | |
---|---|---|
원발암의침범깊이 (T병기) |
T0 | 종양의 증거가 없음 |
T1 | 종양이 위 벽의 점막층 혹은 점막하층까지 침범한 경우 | |
T2 | 종양이 근육층까지 침범한 경우 | |
T3 | 종양이 장막하층까지 침범한 경우 | |
T4 | 종양이 장하막층을 침범하였으나, 비장, 황행결장, 간, 횡경막, 췌장, 복벽, 부신, 신장, 소장, 후복막 등 주위 장기를 침범한 경우 | |
림프절 전이 (N병기) |
N0 | 위 주위 림프절 전이가 없음 |
N1 | 1개에서 2개까지 위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 |
N2 | 3개에서 6개까지 위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 |
N3 | 7개 이상의 위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 |
원격전이 (M병기) |
M0 | 원격전이가 없음 |
M1 | 원격전이가 있음 |
하지만 림프절의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수술 전의 검사만으로는 불완전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병기는 위절제 수술 후 조직 검사에 의해 결정됩니다.
위암의 병기(AJCC 6판을 토대로 했을 때)는 1기A, 1기B, 2기, 3기A, 3기B, 4기의 6단계로 나누어지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진행된 위암입니다.
병기 | 5년 생존율 | 대표적인 예 |
---|---|---|
0기 | 100% | 선종이나 고등급 이형성증 등 위암의 전구 병변을 내시경 점막절제술로 제거한 경우 |
1A기 | 95% | 점막, 점막 하층에 국한되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
1B기 | 85% | 점막, 점막 하층까지 침윤하고 림프절 1군에 전이가 있는 경우 근육층이나 장막 하층까지 침윤하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
2기 | 70% | 장막 침윤이 있고 림프절 전이가 없거나, 장막 침윤 없이 림프절 1군에 전이가 있는 경우 |
3A기 | 50% | 장막 침윤이 있고, 림프절 전이가 1군에 있는 경우나, 장막 침윤 없이 림프절 2군에 전이가 있는 경우 |
3B기 | 30% | 장막 침윤이 있고 림프절 전이가 2군 이상에 있는 경우 |
4기 | 10% | 대동맥 주위의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뼈, 폐, 간 등의 전신 전이가 동반된 경우 |
내시경 절제술 / 수술 / 항암화학요법 / 방사선요법
림프절 전이가 없고 점막층에만 국한된 위암 중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은 경우에 내시경 치료로 위암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수 제작된 전기칼로 위점막에 있는 위암을 제거하게 되는데, 내시경 점막 절제술,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등이 있습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시술 사진
위암 수술에 비해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며. 배에 수술 상처가 남지 않게 됩니다.
또한 위를 절제하는 위암 수술에 비해 위가 그대로 남아 있게 되며 회복시간이 짧고 후유증이 적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위 점막에 국한된 암에 대한 내시경 치료의 효과는 위암 수술과 비슷합니다.
내시경 치료의 부작용으로 피가 나거나 위벽이 뚫릴 수 있으나 문제가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내시경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위암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로서 암을 모두 제거하는 것입니다.
암을 제거할 경우에는 암세포의 위치에 따라 위의 2/3 이상의 범위를 절제하거나 위를 전부 절제를 하게 됩니다.
전통적인 개복 수술 외에도 최근에는 조기 위암의 경우 복강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위아전절제술
위전절제술
(1) 전통적인 외과 수술 – 개복 수술
- 위암으로 확진되고 수술 전 검사에서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위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축소수술이나 확대수술을 하게 됩니다.
- "축소수술"이란 조기 위암에 있어서 절제범위를 축소하던지 림프절의 절제 범위를 줄이는 수술을 시행하거나 대망이라는 지방조직을 보존하여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 "확대수술"이란 진행성 위암에 있어서 위뿐만 아니라 비장, 췌장 및 대장을 함께 절제하거나, 나아가 멀리 떨어져 있는 림프절까지도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2) 복강경 수술
- 복강경 수술은 배에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을 뚫고 이 구멍을 통해 특수한 수술장비를넣어 위암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 개복 수술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수술 후 미용적인 면이나 수술 후 통증의감소, 조기 회복 등으로 환자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어 최근에 조기 위암환자에게 많이시행되고 있습니다.
(3) 비치유 절제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 못한 경우)
- 위암 수술을 하였지만 암이 많이 퍼져 있어 암을 완전히 제거를 못하고 남아 있는 경우를 비치유 절제라고 합니다.
- 비치유절제는 위암의 완치보다는 암에 의한 증상을 감소시키고 생명을 연장시키는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예를 들면 위암세포가 복막에 퍼져서 장이 막혔을 경우 음식이 통과할 수 있도록 우회로를 만들거나 좁아진 부분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 또한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어 치료가 어렵거나 위에 생긴 암으로부터 출혈이 있는 경우 상황에 따라 지혈을 위해서 위암의 원발소만 절제하는 경우도 비치유절제라고 합니다.
내시경 치료에 의해 위암이 제거된 경우는 위가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식사에 제한이 없습니다.
위암의 외과적 수술 후에는 위의 많은 부분이 없어지거나 전부 없어지게 되므로 음식물을 소량씩 자주 드시는 것이 좋으며, 충분히 씹어서 천천히 삼켜야 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 하는 것이 좋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비타민 B12와 철분이 흡수되지 않아 빈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성분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항암제는 암세포를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위암에서 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3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로 위암을 제거한 후에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나 또는 수술 후 재발하여 재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제에 의해서 암의 크기를 작게 만든 후에 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경우
이처럼 항암화학요법은 수술 후 재발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연장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병기가 2기 이상인 경우 부터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경구용 항암제를 복용하거나 주사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항암제는 정상적으로 골수 기능이 회복되는 시기인 2~4주마다 한번씩 투여받게 되며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치료계획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항암제의 종류
- 주로 사용하는 항암제는 마이토마이신, 티에스원, 카페시타빈,시스플라틴, 도세탁셀,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플루오로우라실 등이 있으며, 항암화학요법은 환자의 병기, 전신상태, 골수, 간, 신장기능 등에 따라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항암제의 부작용
-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상당한 정도의 손상을 입히며, 그 결과 빈혈, 백혈구 감소, 구토,
구역질, 식욕부진,설사, 탈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부작용이 발생하는 정도는 항암제의 종류나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방사선요법에서는 암세포를 파괴해서 위암 병소를 줄이기 위해서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방사선은 위암에 있어서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현재는 수술이 불가능한 위암 환자나
수술을 했지만 재발한 위암의 통증의 억제 및 암으로 인해 좁아진 부위를 넓히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