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임 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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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임 회장 인터뷰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 학회,
첫 깃발을 꽂다.

초대 회장 최규완 교수
(1997.6~1999.5)

지금의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학회가 존재할 수 있었던 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사람들의 열정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중심에 묵직하고 굳건한 모습으로 늘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이 있다. 학회의 살아있는 역사라고도 할 수 있는 사람, 바로 초대 회장 최규완 교수를 만나보았다.



  • 벌써 스무 살?
  • 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세상이 참 빨리 변하고 있다는 걸 새삼스레 느낀다는 최규완 회장. 여러 학회에 몸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학회에 유독 애정이 묻어나있다. 작은 학회지만, 연구에 몰두하는 실속있는 학회이며, 상호교류가 잘되는 끈끈한 학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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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리코박터에 관심이 많은 의사들이 이 연구모임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고인이 되신 정인식 교수가 주도적으로 제안했던 게 특히 기억에 남네요. 처음엔 ‘학회’가 아니라 ‘연구회’란 이름으로 출발했죠. 당시 소화기 학회, 내시경 학회, 기능성 위장 학회 등 학회라는 이름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학회’말고 연구하고, 발표하는 것에 더 집중하도록 ‘연구회’를 하자, 이렇게 뜻을 모았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학회로 발전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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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3년 호주의 병리학자 워른(Warren)과 마셜(Marshall)에 의하여 Helicobacter pylori가 분리 동정되어 위염, 소화성궤양과 관련 있다고 발표되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국내에서도 헬리코박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하였다. 1996년 대한소화기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헬리코박터에 대한 많은 논문들이 발표되면서 그 연구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에 이르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헬리코박터 연구회의 단초가 되었다. 당시 헬리코박터연구에 관심 있는 여러 의사들이 우리나라에서도 헬리코박터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 모임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며 순수한 연구모임으로 발족하는 것이 좋겠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그리하여 1997년 2월 28일 대한 헬리코박터연구회를 발족하는 대한 H. pylori연구회의 발기인 대회가 강남성모병원 의과학 연구원에서 열렸다.



  • 노벨상 예언하다.
  • 헬리코박터는 호주의 워른(Warren)과 마셜(Marshall)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이것이 세균이라고 했으나 당시 아무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배양에 성공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쉽게 성공하지 못하던 중에 시험관에 균을 넣어두고 퍼스에서 오랫동안 휴가를 보내고 돌아와 보니 배양이 되어 있었다. 이들은 이를 직접 먹어서 그 증상을 경험하고 위조직 검사에서 헬리코박터의 감염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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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헬리코박터 학회지 창간호의 서문에 워른과 마셜에 대한 이야기를 썼죠. 우연히 발견하고, 또 퍼스로 휴가를 갔다 온 후에 배양이 되었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런 내용을 쓰면서 앞으로 ‘이 사람들이 노벨상을 탈 것이다’ 예상을 했는데, 정말로 2005년에 노벨상을 타더라구요.(웃음)그만큼 헬리코박터 균을 규명한 건 세계 의학에 있어서 아주 대단한 일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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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을 예언했다는 최규완 회장. 20년을 돌아보면 자신을 비롯해 학회 초창기 멤버들은 1세대로 밑거름의 역할을 하였고, 지금은 3세대로 세대교체가 되었다고 말한다.



  • 연구비가 아쉬워.
  • 학회 초창기 때엔 연구비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본인을 포함하여 연구를 활발히 하지 못했던 것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는 최규완 회장.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학회를 이끌어가는 후배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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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도 참 좋은 논문이 많이 발표 되었습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젊은 의사들 중에 외국 유학파들도 많아지고 실험실 등의 환경적인 여건도 좋아지면서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아직 헬리코박터가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인지 규명하는 것이 남아있죠.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위암 환자가 더 많으니까 젊은 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이 부분을 이끌어갔으면 좋겠어요. 또 헬리코박터균을 확실히 박멸하는 치료법까지 개발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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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학회는 회원들 간의 유대관계가 잘되고, 가족적이라는 장점을 자랑할 때 미소가 끊이지 않았던 최규완 회장. 그러나 학회의 기본은 학문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해야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의견을 내는 단호한 표정에서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가는 학회의 젊은 후배 의사들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다.



  • 초대 주요 히스토리
  • · 대한 H. pylori 연구회 발기인 대회: 참석자 56인(1997.2.28.)
  • · 제1차 대한 H. pylori 연구회 학술대회 및 창립총회: 서울 롯데호텔(1997.6.13.)
  • · 제2차 학술대회(1998.2.)
  • · 제3차 학술대회(1998.6.27.)
  • · 제4차 학술대회(1998.12.)
  • · 헬리코박터 진료에 대한 1차 지침안 발표. 대한소화기학회지(1998;32:275-289)